조희팔 사건을 알고 계시나요?
조희팔 사건은 2004~2008년 동안에 일어났던 사기 사건이고
총 누적 피해액은 3~4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기 과정에서 검찰, 경찰, 교정본부 등
각종 정부기관에게 뇌물을 뿌린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조희팔은 누구인가?
조희팔은 JU네트워크의 주수도를 누르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사람입니다.
1957년, 경상북도 영천군 집성촌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난했던 그는 창산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홀몸으로 대구광역시로 갔습니다.
20대에 접어들면서 도박판 허드렛일을 하며
영남권 최대 폭력조직인 ‘동성로파’ 행동 대원들과 어울리기도 했습니다.
이 무렵에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 최태민과도 커넥션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하여 본인의 인생을 바꾼 다단계를 알게 되며,
친형이 일하던 다단계 사업체 ‘SMK(숭민코리아)’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다단계사업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사기꾼의 기질을 키워나갑니다.
조희팔의 사기 방식
조희팔은 2004년 의료기 역 렌탈이라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 사기수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각기 다른 회사의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주)첼린, 부산과 울산권역은 (주)씨엔,
서울특별시 수도권 및 충청남도에서는 (주)리브 ]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고
회원을 늘려 전국에 걸쳐 수십 개 법인과 49개소의 센터를 운영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조희팔의 사기 방식이 다단계 방식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폰지사기에 더 가까운 사기 방식입니다.
폰지사기란?
1920년대 찰스 폰지가 처음으로 저지른 사기 수법으로써
A, B, C 세 사람이 있을 때 위의 그림처럼
A의 투자금을 B에게 수익금처럼 지급하고
B의 투자금을 C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C의 투자금을 다시 A에게 지급하면
저 삼각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돈이 마치 수익금이 된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본인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투자금을 지불하게 되고
어느 순간, 더 이상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시점이 도래하면
이 사이클이 지속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피해 규모와 그 이후
조희팔 사건의 피해 규모를 보면 밝혀진 것만 해도 대구, 부산에서만 1조 원,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총 1조 2천억 원 등,
5년여에 걸쳐 피해자 총 3만여 명, 피해액은 약 4조~5조원에 달했습니다.
피해자들의 모임인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에서는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규모를 알려진 것의 2배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서민이었고 전 재산은 물론
가족, 친척과 지인들의 돈까지 끌어다 쓴 바람에 개인 파산과 사회 불화가 확산되었으며,
10여 명의 투자자가 절망감에 자살하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매우 컸습니다.
조희팔의 사망
조희팔은 중국으로 밀항했고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조희팔이 아직 살아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706회 (2009.02.28 방송)
: 4조 원대 다단계 조희팔의 사기 수법을 해부한다
편을 참조하면 표창원 교수가 장례식을 재연하고
조희팔이 단골로 다니던 골프장에서
사망 이후에도 이용한 기록이 있었다는 것,
공개된 사망진단서 등이 수상하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2016년 6월 28일, 검찰마저도 사망이 확실하다고 결론 내리고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짓게 됩니다.
그러나, 가해자들이 범죄에 관련되었다고 증언한
고위직 검 · 경 간부나 기타 정치권에 대한 수사 결과가 '혐의 없음'으로 판결되다보니
아직도 많은 음모론들이 남아 있습니다.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주연의 마스터
김진우, 정인기 주연의 쇠파리
현빈, 유지태 주연의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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